요즘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도 불구하고 출퇴근할 때 만이라도 좀 걸어보고자 굳세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올 초부터 이 핑계 저 핑계로 운동을 미루다 보니 벌써 팔월이 됐거든요. 지금 딱 더위 핑계 대기 좋은 날씨이긴 하지만ㅠ 저는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을 겁니다. 마음먹은 김에 가방 하나 샀어요. 다들 크로스 힙색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데 저만 없어서.. 검정색으로 살까 하다가 집에 있는 베낭이 전부 검은 것들 뿐이라 이번엔 그레이 색으로 골라봤습니다. 너무 칙칙하면 어쩌나 했는데 투톤으로 디자인 돼 있어 제법 있어 보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열심히 일한 뒤 남는 여가를 뒹굴대지 않고 운동으로 마무리 하는 도시적인 남자]이미지에도 부합하고 수납공간도 세군데나 되는데다 가볍기까지 해서 걷는데 아무런 방해가 안됩니다. 블투 케이스.생수 한병.보조배터리.스포츠 타월 등등 넣어봤는데 넣는대로 다 들어 갑니다. 밑에 구멍이 뚫린게 아닐까 들여다 봤을 정도로 수납이 짱짱합니다. 그렇다고 책은 안 들어가요. 책을 넣을거면 메신저 가방을 사셔야..ㅋㅋ 사이즈가 좋아서 앞으로 매도 자연스럽고 뒤로 매면 더욱 캐주얼하게 느껴집니다. 나잇대 구애도 크게 안 받을 디자인이고요. 제가 엄청나게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뒷모습만 보면 그냥 청년(자칭 타칭)인데, 이 간지나는 힙색 아이템 덕분에 중딩한테도 반말 듣게 생겼네요.ㅋㅋ

7월 8월 여행계획이 있어서 가볍게 들기좋은 가방을 찾다가 딱 적당한 가방이 보여서 냉큼 주문했어요 역시 여행용으로 들기 딱 좋게 가볍고 은근 수납공간이 넓어서 맨 뒷 공간 안주머니에 안전하게 여권넣고 보조배터리 핸드폰 손선풍기 지갑 다 때려넣어도 공간이 충분해요 그리고 맨 앞 작은 주머니에는 간단하게 그나라에서 쓸수있는 교통카드나 호텔카드키를 넣어두면 잃어버릴일도 없고 진짜 딱 좋아요 어느정도 생활방수가 가능한 원단이라 갑자기 비가 오거나 물놀이 갈때 소지품 넣어두기 괜찮은것 같아요 여자 남자 구분없이 디자인도 무난해서 온가족템으로도 손색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