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아래 러그가 약간 작아서 의자를 뒤로 물릴 때 바닥 끌리는 느낌? 소리? 진동?이 느껴졌어요. 행여 층간소음으로 아래층과 얼굴 붉힐까봐 만사에 조심조심하는데 러그 바꾸고나서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디자인에 충실한 많은 것들이 있으나, 의자 다리에는 테니스공이 진리다라는 추천글을 보고 테니스공 검색해보았어요. 테니스공 하면 연두색 떠오르는데, 갈색과 베이지색이 있다니 정말 놀랐어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의자 다리에 테니스공을 끼우시는 거겠죠?! 저희 집 의자 다리 색깔에 맞춰 갈색 구입했구요 의자3개, 벤치의자1개에 각4개씩 끼우니 16개 다 쓰입니다 열십자 칼집이 있어서 힘들일 필요없이 쑥 끼워넣을 수 있었구요 신발에 키높이 깔창 넣은 것처럼 미세한 키높이 효과와 푹신거림을 느낄수 있어요. 의자도 소리 없이 쓱 밀려요 분위기 망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오히려 강아지발에 신발 신긴 것처럼 앙증맞고 귀엽네요 대만족하고 강추합니다!

의자다리가 너무 뾰족해서 맞는 발 커버 찾는게 힘들었습니다. 보통 발커버들이 의자 다리 둘레 7cm는 되야만 끼워지더라구요 근데 저희집 의자는 의자다리가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구조고 둘레 5cm가 될까말까해서 고르기 애매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 시험삼아 부드러운 발커버 끼워봤지만 역시나 주르륵 흘러내려 실패하고 멍때리고 있으니 강아지가 그러게 안될 걸 왜 골랐냐는 식으로 처량하게 지켜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공모양 커버를 골랐습니다.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투박하게 디자인이 이게뭐냐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몇 가지 써보니 이만한 게 없네요 얇은 의자다리에도 잘 맞습니다. 다른 발커버는 그냥 천 재질이라 끼우더라도 소음방지효과가 그냥저냥인데 이건 탄탄하고 두꺼워서 그중에 제일 낫습니다. 발커버 안 끼우고 사용하면 의자 빼고 넣을 때마다 칠판 긋는 소리처럼 끼이이이익 소리나서 놀랐는데 발커버 씌우니 슥슥 마찰음 소리는 나도 소음은 거의 없습니다. 가까이서 찍은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소리는 가까이서 찍어서 나지 실제론 소음은 크지않습니다. 의자 이번에 새로 바꾼건데 공모양 커버 씌우니 나름 귀엽고 그러네요 의자가 갈색이라 브라운색 골랐더니 예쁩니다. 가격도 이만하면 저렴하고 16개 주니까 의자 4개에 다 씌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그런데!!!!!! 단 한 가지 단점은 !!!!!!!! 공이 십자가로 칼집이 나있다는데 처음에 아무리 봐도 없더라구요 근데 없는게 아니라 공이 너무 탄탄해서 십자부분 홈이 안보이는 거고 십자가로 벌어진 부분을 한 번씩 손으로 다시 벌려줘야 의자발에 끼울텐데 이게 너무 뻑뻑해서 힘이 장난아니게 들어요. 진짜 공 16개 십자가 부분 벌리다가 땀 흘리고 가족 불러서 도와달라고했네요. 근력 떨어지거나 힘 없는 분들은 끼우는데 힘 엄청 든다는거 생각하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