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온2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감과 반갈죽된 우측 시프트키는 4개월이 되어도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최근 프로 시리즈가 키보드가 좋아졌다는 언팩 행사를 보고 사전예약을 걸었습니다.
이온의 마그네슘 합금이 키보드를 누를 때 잘 눌리다보니 키감이 덩달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온보다 탄탄한 알루미늄 바디의 플렉스의 키감이 미약하게나마 더 좋았습니다.
결국 프로 360에는 MX450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만 보고 사전예약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만에 토사구팽 당하신 MX450 달린 이온2는 트레이드인으로 보내려합니다..
5/13 00:01에 플렉서님이 조심스레 갖다놓고 가신 프로 360.
꺼내서 가장 먼저 키보드부터 살펴봅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키보드입니다! 반갈죽 당했던 시프트키는 원래 크기로 돌아왔고, 키 스트로크는 이온, 플렉스보다 확실히 낮아졌지만, 드디어 클릭감과 구분감이 생겼습니다. 이온2의 물렁거리는 키감이 너무 싫어서 노트북을 사놓고 잘 안쓰고 살았는데.. 프로360 이건 잘 쓸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온2 159만원, 프로 360 183만원으로 돈은 왕창 깨졌지만, 키보드 하나 보고 돈 잘 썼다는 생각만 듭니다.
AMOLED 디스플레이는 번인 방지를 위해 전작의 QLED보다 어둡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작업할 때는 큰 문제가 없는 밝기입니다.
갤탭 S3 4년 쓰면서 번인은 없었는데.. 얘도 짧은 시일 내에 번인이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S펜은 탭S7 시리즈와 동일한 S펜입니다. 대신 수납이 안 되게 되었는데, 상판 중앙부에 참 잘 붙습니다.
다만, 상판 덮개 자석이기에 저 자리를 맹신했다가는 S펜과 이별하기 쉬워보입니다.
기존에 탭S7과 북커버를 쓰시는 분은 그 펜을 주로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후속작에서는 측면이나 상판에 S펜을 제대로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를 기원해봅니다.
쿨러 소음은 MX450 달린 이온2에 비해 확실히 적습니다.
전원만 연결해도 이륙하던 이온2에 비해 프로 360은 참 조용합니다.
물론 한 번씩 쎄게 돕니다. 전작에 비해 소리가 날카롭습니다.
뭣보다도 변색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 것이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 그램 흰색 쓰다가 변색된 거 생각하면 흰색 사기 싫었지만 이온2는 흰색 밖에 없었습니다.
프로 360은 알루미늄이라 변색될 걱정이 없는 게 좋습니다.
다만, 플렉스에서는 전원버튼이 측면, 지문인식은 반갈죽 시프트키 옆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360은 지문인식과 통합된 전원버튼이 키보드로 들어갔더군요. 태블릿 모드에서 전원 버튼 사용하기에 참 불편해진 점이 생겼습니다. 이 역시 차기작에서는 슬립버튼을 별도로 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보통 2 in 1에서는 상판을 한 손으로 여는게 불가능한데, 프로360은 가능합니다. 무게 배분이 참 잘 되었나봅니다.
좋기도 하고 아쉬움도 드는 프로360.. 오랫동안 아껴줘야겠습니다.
구입이유
1. 너무 이뻐서
2. 문서작업
3. 연동성
4. 기타
첫번째 너무 이쁩니다. 네이비가 지문이 많이 남는다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네이비 프로360 보다
이쁜 노트북을 못 본 거 같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그램하고 비교해봤는데 더 얇고 색이 이뻐서 그램이 이렇게 안이뻤나 생각들더라고요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억지로 구부리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을 거 같네요
두번째 세번째
문서작업위주로 쓸 예정이라 탑이랑 핸드폰이랑 연동성이 좋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던 찰나에 프로 360이 제 기준에 부합하더라고요
일단 탭으로 노트를 쓰거나하면 바로 연동이돼서
노트북으로 출장을가던 탭으로 출장을 가던 접속만하면 연동이돼서 참 편하고 핸드폰같은 경우
문자같은 알림이 바로바로 알려주니 따로 핸드폰을 볼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근데 핸드폰 어플을 통해 영상보기는 힘든 거 같습니다
간단한 게임정도는 되는 거 같고요
더블스크린 이것도 탭이랑 유용하게 쓰일 거 같긴한데
약간의 딜레이는 있어 일반 컴퓨터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거 같고 ppt발표할때도 유용할 거 같네요
퀵쉬어 같은 경우 정말 편해요 예전에는 메일에 쓰고 usb에 파일 넘기고 그랬는데 그럴 필요가 없네요
그전에 삼성 노트북을 안써봐서 예전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신세계네요
기타
펜같은 경우 자주 안쓸 거 같긴한데 한번 써보니 나쁘지않네요 15인치라 pdf 2개 띄워놓고 필기하기에는 탭보다 나은 거 같아요
단점으로 많이 지적이 있는 아몰레드..
번인 이런 거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프로 360이 어떨런지 모르겠는데 나름 보완을 해서 만들었다고하니 조심스럽게 쓸 생각입니다
아참 색감은 예전 그램과 비교하면 더 선명하고 좋네요
영상 시청 자주하실분, 문서 작업 연동성이 필요하신분, 난 이쁜 노트북이 필요하신분은 좋은 선택이 아닐런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