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스트렌딩 와이드 모니터로 해보고싶어서 샀습니다
가격은 정말 비싼데 이왕살꺼 한방에 가자 라는 생각으로
큰맘먹고 질렀네요 130이면 중급이상 컴터 본체도
맞출수있는 가격인데 .... 스텐드가 정말 앞으로 많이
튀어나옵니다 키보드 공간 별로 없는분들은 고려할점
데스스트레딩은 풀옵 최고해상도에서 120-85 왔다갔다
하네요 144까지는 게임이 지원을 안합니다
i9-9900kf 32램 2080슈퍼 이정도사양입니다
fps류 게임은 안하는데 144프레임 지원하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살려니 선택폭이 별로 없네요 가격도 기본 100
이상이고 전작 34gk950f 랑 가격 차이도 없고
에일리언3420 이랑 비교 하다 그래도 최근제품이
더 나을거 같아 엘지로 선택했습니다
전에쓰던 벤큐4k ew3270u 랑 비교해봐도
나노ips 디스플레이 4k에 꿀리지않네요 가격은 두배이상
차이나지만 프레임과 지싱크공싣호환 하나 믿고 샀습니다
고장안나고 오래오래 쓰고싶네요
9월까지 구매하면 키보드 ,우산 선물로 주네요 엘지베스트샵홈에서 시리얼입력하면 보내준답니다
아마 이 모델을 알고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제품 스펙에 씌여진 사양들만 읽어 보셔도 얼마나 대단한 제품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점으로는 34인치 와이드 중에 현존하는 최고 제품입니다. 모니터는 좋은 걸로 구매해봐야겠다 하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이걸로 구매하세요. 화질, 색감, 해상도, 응답속도까지 이것저것 하이엔드급으로 꾸미려고 노력한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제품입니다. IPS 패널에 커브드라니... 가능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실제로 구현되어 출시까지 되었네요. 정말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강추드립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모니터를 써 봤었고, 다양한 패널들로도 사용해봤었습니다만 솔직히 가성비 위주로 살 수 밖에 없었고,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색감보다는 성능 위주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정착한건 한성 보스몬스터 No.7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QHD 144주사율을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잦은화면 떨림과 컴퓨터를 켤 때 화면 하단 1/3이 물결치다가 20~30분 후에 정상적인 화면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매일 겪으면서 다시는 가성비 저가형모델 같은 건 사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고, 결국 이 제품까지 보게되었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지싱크때문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들도 프리싱크, 지싱크호환이라고 해서 해당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환은 호환일 뿐이고 영상볼 때 아니면 화면 깜빡임이 엄청 심하더군요. 롤 할 때는 챔프 선택후 맵으로 이동하는 로딩화면에서 미친듯이 깜빡이고, 인게임에서는 스킬 사용할때와 안할때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해서 눈을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디제이맥스를 할 때는 노트가 안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싱크 호환을 사용안할때보다야 노트 떨어지는게 일정하고 정확하지만, 3~4곡에 한 번씩 희안하게 노래랑 노트가 틀어지더군요. 뒤에 영상들도 계속 깜빡이구요. 다른 게임들도 다들 문제가 있었지만 제가 하고픈 말은 지싱크가 '호환'만 되는 모델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제품은 지싱크호환이라고 하지만 엔비디아에서 진행한 지싱크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한 모델로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한 후로 모니터에서 깜빡이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없고 너무 깨끗하게 잘 돌아갑니다. 저는 지싱크가 완벽히 구동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을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아쉬웠다면 반가격인 80만원짜리 모델로 갔을 것입니다
저는 커브드에 익숙해서 큰 모니터는 평면으로 사용하는게 너무 이상하게 보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IPS패널임에도 커브드가 가능하다는게 이 제품을 구매하게된 두번째 가장 큰 이유입니다. 통상적으로 IPS패널은 구조상 커브드가 구현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VA패널로 가려고 했었죠. 그런데 다행이 이 제품을 보게 되었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날 이 제품으로 4k영상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파랑색은 크게 튀지 않았지만,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처음 보는 다양한 빨강색과 초록색들이 보이고 시시각각 영상을 다채롭게 해주는게 보였습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더 찾아서 보고 싶게 만들정도로 눈에 들어오는 색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1. 기존에 사용하던 32인치 모니터보다 세로 길이가 5센티 정도 작다.
- 세로 길이 생각을 못하고 막연히 비슷할거다 싶었는데 막상 32인치랑 듀얼로 쓰려니 세로 길이차이가 좀 크게 나네요.
2. 응답속도 1ms 사용은 가능하지만.....
- 매우빠르게 모드인 응답속도 1ms가 작동은 하지만 어두운색에서 밝은색 또는 밝은색에서 어두운 색으로 변할시 역잔상이 남아서 화면 왜곡이 좀 있더라구요. 저는 베그나 총게임을 안해서 기본설정인 '빠르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PS패널인데 이 정도 응답속도 나와주는것도 감사해해야죠 ㅎㅎ
3. 스탠드가 좀 크다
- 받침대가 옆으로만 긴 게 아니라 앞뒤로도 길고, 모니터를 지탱해주는 암의 두께도 두꺼워서 책상 위에 놓으면 다른 모니터들보다 5~10센티는 앞으로 더 튀어나옵니다. 위아래 움직이는대로 원하는 위치에 멈춰있는 기능은 너무 좋지만... 너무 커요...
4. 아쉬운 곡률...
-전에 쓰던 커브드는 R1800이었는데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보는 동안 눈이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와이드라 양쪽 끝단의 거리도 긴데, 곡률이 R1900이라서 그런지 센터쪽이랑 양쪽 끝이랑 차이가 좀 있어요. 완전 평면보다야 덜 하지만 말아놓은 종이 펴진거처럼 생겨서 눈에 익숙하지가 않네요. 이건 제가 적응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순전히 기분 탓일수도 있는데, 간혹 한번씩 모니터 전체적으로 묘한 초미세 그물망? 같은게 그려집니다. 동생은 안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씩 그게 보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센터 하단부에 흑점하나 있습니다. ㅠㅠ 초초무결점이길바랬는데.... 막 보면 안 보이니깐 그걸로 위안을...ㅜㅅㅇ
억지로 단점 아닌 단점 몇개 적어봤구요. 일주일째 사용하지만 정말 너무 잘 샀다고 매일매일 생각합니다. 와이드라 한쪽에 게임켜고 옆에다 유튭이나 아프리카티비 켜놓는데 진짜 너무 편해요. 일반 사이즈로는 못돌아갈 것 같습니다.
지갑에 출혈은 좀 크지만 LG모니터 쓰시는 분들이 5년 10년 동안 쓰면서 고장이 안나서 못 바꾼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대로 오래오래 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모니터는 한번사면 바꾸기도 어려운데 매일매일 봐야하는 제품이죠. 한 번 살 때 그냥 좋은걸 사는게 눈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고 그런거 같습니다. 모니터 하나 몰고 가세요~